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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unes Life

iTunes Life - 7. 아이튠즈 국가별 계정은 몇개를 만들어야 할까?

일반적으로 한국인 대다수가 국내 계정 하나를 만듭니다.

허나.. 지금이야 한국 App Store에서도 Game 콘텐츠를 구입할 수 있었지만..

불과 1년여 전까지만 해도 iPhone, iPad에서 Game App을 구입하기 위해서 미국 혹은 중국과 같은 타국 계정을 만들어서 구입하였습니다.


따라서 순 Game만을 위해서 타국 계정을 만들었던 사람들은 더 이상 게임 구입을 위해 타국 계정으로 로그인해야 할 필요가 없어졌죠. (단, 이전에 미국 계정으로 구입했던 게임들의 업데이트를 위해서는 해당 국가 계정으로 로그인해야 하긴 하지만요..)


자 그럼.. 게임 때문에 해외 계정을 만들 필요는 없어졌지만, 왜 굳이 해외 계정을 만들어야 하는지 설명하겠습니다.


우리나라 계정으로는 아직 App Store, Podcast, iTunes U 정도 밖에 이용할 수 없는 게 현실입니다.

물론 도서라는 카테고리가 하나 더 있기는 하나 정식적으로 우리나라에는 Book Store가 열려 있지 않아 대표적인 전자책 도서 '스티브 잡스 자서전'등 찾아볼 수도 구입할 수도 없습니다.


즉, 가장 대표적이게는 미국 계정을 만드는 이유는 'Book Store'와 'Music Store'를 이용하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Movie Store'도 존재하지만 해당 국가의 언어를 네이티브 수준으로 알아듣는 실력이 아니고서야 소귀에 경 읽기겠죠..? 참 물론 한국 영화도있습니다만..

아직 우리나라 경제적 수준과 정서상으로는 받아들일 수 있는 비용과는 거리가 먼 편이라.. 'Movie Store'에서 결제하고, 영화 보는 사람은 그리 흔하지 않을 것입니다.


자 그럼 영화야 한국어 자막을 지원 안 해주며 자막이 필요 없는 한국 영화를 보려고 해도 우리에겐 다소 비싼 가격으로 인해서 보지를 않지만 음악은 어떤가?라고 생각해볼 수 있죠.


'네. 물론 비쌉니다.'


국내 대다수 음원 서비스 업체들이 곡당 600원에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부가세 포함해도 660원이며.. 내년 2013년에 100원이 올라도 700원 부가세 포함 770원입니다.

게다가 패키지로 묶어서 40곡에 5000원으로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 '한 곡에 100원 남짓한 금액이군요.'


그에 반해 iTunes 미국 계정의 Music Store는 한 곡당 0.99 or 1.29에 판매합니다.

<우리가 잘 아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1.29달러에 판매를 하는군요.>


그럼 왜 굳이 국내에서 100원 정도로도 구입할 수 있는 곡을 미국에서 1000원이 넘는 가격에 구입을 하면서까지 음악을 들으려 하는가..입니다.


이유는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1. 좋아하는 음악을 만든 아티스트에게 직접적인 서포트를 보내고 싶다.

2. 국내 음원 사이트들의 만행을 못 믿겠다. iTunes에서 파는 음원을 더 신뢰한다.


천천히 소개해보도록 하죠.

1번 무슨 말이냐. 우리나라 사이트에서 구입 시 구매금액이 600원 하지만.. 팩으로 구입 시엔 100원 남짓한 머 크게 잡아서 200원도 안되는 금액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돈을 내고 음악을 구입하면 그중 절반 이상이 유통사가 받아 갑니다.

....

....

벅스, 멜론, 엠넷, 네이버 뮤직 등.. ..

그들이 한일은 불법으로 돌아다니는 mp3 음원을 단순히 인터넷에서 사람들이 돈을 내고 mp3를 구입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준 거 뿐입니다.

뿐만 아니라 스트리밍 서비스라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만 가지고 있는.. 월 3,000원 정도로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 컴퓨터 등에서 컴퓨터에 음악을 다운로드 없이 들을 수 있게 한 점은 꽤나 편리한 강점이죠.

그것으로 인해 아티스트에게 가는 수입은 10원 이하 혹은 0.몇 원으로 떨어지게 되었지만요.


게다가 황당한 건 이 밤톨만 한 수입을... 이들은 전부 지급할 의무가 없다고 하며..

누적된 금액이 30만 원 이상이 된다면 지급하겠다고 합니다.


실제로 유통사에게 입금을 받을 수 있는 아티스트들은 높은 차트에 오르는 일부인들 뿐입니다.


그렇다고 그들도 음원 서비스로 인해 받는 금액이 생각보다 높지는 않죠... 싸이 국내 음원 수입료만 봐도 알 수 있죠.


그 잘 나가는 가수 작곡가 들은 음원 서비스 사이트에서의 수입료가 아닌.. 방송 삽입료로 대부분 챙겨 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즉 TV에 나올 정도로 아직 유명하지 않은 인디 뮤지션들은 음악을 만들어도 이것에 대한 보상을 받기가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죠.


하지만 아이튠즈는 다릅니다.

Apple이 어떤 기업인가 생각해보면..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iPod을 사면 이런 문구가 적혀 있다고 합니다.

'음악은 훔치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도 그런 문구를 삽입하는지는 모르겠으나..

스티브 잡스는 mp3 플레이어인 iPod에 한가지 장치를 더 해둡니다.


불법 mp3 공유를 막기 위해.. iPod, iPad, iPhone에 음악을 넣는 건 간단하지만..

음악을 빼는 건 불가능하게 만들어 두었습니다.

(그러니 아이폰, 아이팟 등에 음악을 넣고 음악을 바로 지우지 않는 게 좋습니다만.. 사실상 알송이란 걸 이용해서.. 음악만 추출하는 것은 가능하긴 합니다만.. 편법인 셈이죠.)


2번에 대해 소개를 해보죠.

무슨 말이냐 하면.. 국내 음원 유통사들은 아티스트에게 음원을 받아 자체적으로 한번 더 마스터링이란 것을 합니다.

저도 왜 굳이 이런 과정을 거치는지 이해가 안 되지만 아마도.. 청취자들은 한 아티스트의 앨범을 모아 듣기보다는.. 차트로 좋아하는 음악별로 모아 듣는 경우가 많을 테니.. 갑자기 소리가 작아지거나 커지거나.. 이질감 느껴지게 확 바뀌거나 하는 부분을 최소화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것이 어떤 의미에선 본연의 아티스트의 의도를 훼손하는 일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 할 수도 있는 것이며.. 그들의 마스터링 기술이 아티스트들이 심혈을 기울여 한 것과는 다르게.. 알바생들을 고용해.. 버튼만 누루는 식으로 한다는 말이 많습니다.

따라서 싸이월드 같은 경우는 음질이 도저히 못 들어줄 수준의 음악까지 유료로 팔렸던 것인데요..


그런 부분을 차근차근 수정해 가고는 있다지만.. 역시나 100% 신뢰는 안 가는 부분이죠.


허나 iTunes는.. 음악에 있어서 여려모로 고민한다는 걸 유저들에게 알려져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Mastered for iTunes 라는 서비스 입니다.


 

이것이 무엇이냐 하면..

아티스트가 iTunes에 CD 음질을 보내면 Apple에서는 256kbps로 다운 샘플링한 후 Music Store에 올립니다만.. 이 다운 샘플링 과정에서 생기는 CD와는 다르게 왜곡이 일어나는데 (물론 그 왜곡된 부분은 고가의 오디오 시스템을 갖추지 않고는 알아 차기 힘들 정도로 미세함그것은 '100% 순수하게 아티스트가 의도한 소리는 아니다'라는 것입니다.


허나 Mastered for iTunes는 아티스트가 256kbps의 음질로 다운 샘플링된 음질에서 마스터링 과정을 마쳐 이음원은 이런 소리로 듣기를 원한다는 본연 그대로 '아티스트가 순수하게 의도한 100%를 대중들에게 전달한다'가 되는 것입니다.


물론 44.100kbps인 CD와는 차이가 있지만.. 기왕 듣는 거 아티스트와는 상관없는 업자들이 다운 샘플링한 소리를 듣는 것보다는 아티스트가 심혈을 기울여 다운 샘플링된 음원을 가지고 마스터링 끝낸 음원을 듣는 것이 훨 기분좋은 일인 건 분명하지요.


이것뿐 아니라.. CD에서 리핑 한 음원 같은 경우 자동으로 앨범 커버를 찾아주기도 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일본 계정을 만들기도 합니다.

미국 스토어에는 안 올라오는 일본 음악들의 앨범 커버를 받기 위해서 말이죠.


그리고 한국 계정을 없애지 못하는 이유는 한국 계정에만 올라오는 App들이 있기 때문이죠.

kbs의 라디오 플레이어인 'k플레이어' 같은 경우에는 한국 스토어에만 올라와 있습니다.


결국 불편하지만 다양한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복수 계정의 유저가 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입니다.


그리고 북 스토어 또한 한국어로 된 책들이 꽤 많이 올라오고 있고.. 무료로 볼 책도 많습니다.


북 스토어에서 구입한 책은 집에서 편안하게 iPad로 보다가..  

약속 장소로 이동하는 지하철에서 iPhone으로 집에서 보던 페이지의 그 위치부터 그대로 이어 볼 수 있는 등... 편한 기능이 상당히 많은 iBooks를 이용할 수가 있습니다.



그리하여 필자는 한국 계정(App 다운로드 목적), 미국 계정(Music, Books 다운로드 목적), 일본 계정(일본 음악 CD 커버 받을 목적) 이렇게 총 3가지를 사용하고 있군요.